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기억할 만한 지나침 예고편 Ephemerals to remember Trailer from Soonlee Film on Vimeo.

2018 / 극영화 / 166분
감독 : 박영임
촬영 : 김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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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김에게 삶은 고독하고 버겁기만 하다.
어느날 남편이 느닷없이 사라지고, 저수지에서 김은 버려진 개를 발견한다.
개를 돌보며,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그녀의 처지는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Kim, a poet, feels  rejected and neglected in her life.
One day her husband disappears and she founds a dog abandoned in the reservoir.
Taking care of the dog, she strives for a living, but life distresses her even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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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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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가 떠나기전에 이미 나는 혼자였다.
-기형도

죽음이 예정된 존재에게 이 삶의 지난한 고독을 견디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발밑에 있는 죽음을 끌어안고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이 가져다 주는 이 모든 고통에도.

이 영화는, 끊이지 않는 깊은 고독안에서도 삶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계속 이어지는 고립과 소외에도 꿋꿋이 자신의 존재를 뿌리내리기 위해 애쓰고,
죽음과 삶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기나긴 고독의 터널 같은 삶 속에서 진정으로 살아갈 용기를 발견하게 되는 것에 대한 영화이다.

주인공 김은, 지난한 삶의 과정속에서 비로소 깨닫는다.
삶의 한조각 풍요로운 그 순간이 영원이라는 것을.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인이 바람과 햇볕과 구름과 풀에 행복하였다면,
그후에 문득 찾아오는 죽음이 있다하더라도.
삶은 그 햇볕과 바람으로 행복하던 순간에 이미 완성되었노라고.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삶의 조각들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죽음이 아니라고.

그리하여,
삶의 아름다움은 고통없이는 잘 볼 수 없다는 것,
삶의 가혹한 고통들은 역설적으로,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더 명료하게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
삶의 퍼즐을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며,
인간인 우리는 그저 퍼즐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조각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삶도 죽음도 아닌,
그저 이러한 존재의 기적을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이라는 것.

온 힘을 다해 존재하는 풀들과
기어이 떠오른 태양,
우리의 등을 밀어 주는 바람,
우리곁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

이렇게 삶은 동일한 질량의 기적의 연속이라는 것을 영화는 말한다.

그로인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이 삶 한 가운데서,
우리는 오늘도 절망하고 그리고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던진다.

주인공 ‘김’의 끝을 알수 없는 절망과 고독이 그녀를 진실한 ‘작은’것에 눈을 뜨게 해 준 것처럼
이 영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삶의 진실에 한발짝 더 깊이 다가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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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일정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부문
5월 6일(일) 10:00 메가박스 전주(객사) 4관 (GV)
5월 8일(화) 10:30 메가박스 전주(객사) 8관
5월 11일(금) 17:00 CGV전주고사 7관
-자세한 상영정보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http://jiff.or.kr/program/program_view.asp?MI_IDX=3863&sec1=182&sec2=376

2018 제23회 인디포럼영화제 <신작전> 부문
6월 8일(금) 19:00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GV)
6월 14일(목) 15:00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자세한 상영정보 2018 제23회 인디포럼영화제 <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http://www.indieforum.co.kr/xe/index.php?mid=prog15_l&document_srl=2208626

3월 1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