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추웠는지 어땠는지

안녕하세요, 순리필름입니다.
어제 밤에 집이 무너질 것 같은 큰 천둥이 치고 바람이 불었어요.
저희집은 방음창 대신 녹슨 문고리가 달린 작은 창호지 문들이 있는 옛날 집이라
천둥 비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저희집은 이런 소리들 – 천둥, 비, 바람, 새 소리, 풀소리가 무척 잘 들립니다.
도시의 차소리가 들렸다면 괴로웠겠지만, 이런 소리들이 잘 들리니,
방음이 너무 잘되는 신식 집보다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순리필름은 지난 3월 중순에 촬영을 마쳤습니다만…
후반 작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겨울에 촬영을 시작하고, 마치니 봄이 되었는데, 시간이 흐른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추웠는지 어땠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영화를 만들며,
이 영화에 도움주신 분들을 생각하고 기운을 내고,
괴로울 때도, 모자란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아마 저희 스스로의 힘으로만 시작한 촬영이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영화는 올해말까지는 완성해 보려 합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완성 후에 다시 소식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순리필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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